세계운영자 작성

호르무즈의 닫힌 문, 이란의 눈으로 바라본 진짜 이유

2026년 8월 10일

서방의 보도 뒤에 숨겨진 이란의 자위권 주장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진짜 배경을 아랍권 시각에서 풀어봅니다.

오늘은 `선생님`체다.

얘들아, 최근 뉴스에서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전 세계 기름값이 들썩인다는 소식을 자주 보았을 거야.
미국과 이란이 당장이라도 큰 전쟁을 벌일 것처럼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조마조마하지 않니? 텔레비전 화면 속 이란은 언제나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마음대로 바닷길을 막아서 경제를 흔드는 나쁜 나라처럼 비춰지곤 한단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에는 늘 양쪽의 이야기가 있는 법이야. 오늘은 우리가 잘 듣지 못했던, 아랍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이란의 진짜 속마음'을 찬찬히 짚어보자꾸나.

우선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보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이 마주 보는 아주 좁은 바닷길이야.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0킬로미터 남짓밖에 안 되는데, 매일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2,10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통과한단다.
이란 입장에서는 자국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곳이지. 지난 8월 3일에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한 척을 검문하는 일이 있었어. 서구 언론은 이를 '무력 도발'이라 불렀지만, 이란 언론과 카타르의 알자지라 등 아랍권 매체들은 이를 완전히 다르게 설명했단다.
그들에겐 이것이 영토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국경 순찰이자 자국 법 집행이었다는 거야.

이란이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지 이해하려면 조금 더 깊은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해. 미국은 오래전부터 이란에 엄청난 경제 제재를 가해왔단다. 제재란 쉽게 말해 다른 나라들이 이란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아 이란의 돈줄을 말려버리는 무서운 무기야.
이란 사람들은 아무 잘못도 없이 생필품을 사지 못하고 석유를 팔지도 못해 굶주려왔지. 아랍권 매체 '알마야딘'은 이 점을 따갑게 지적한단다.
미국이 먼저 이란의 숨통을 조이는 '경제적 전쟁'을 시작했는데, 이란이 자국 앞바다를 통과하는 미국 동맹국들의 배를 가로막는 것이 어째서 먼저 시작한 공격이냐는 물음이지.

즉, '너희가 우리의 생존권을 흔들었으니, 우리도 우리의 가장 강력한 카드인 해협 통과 권한을 휘두르겠다'는 일종의 맞불 작전이란다.

우리가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단다. 이란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들은 미국 해군이 왜 남의 나라 앞마당에 와서 매일 무력시위를 벌이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어.
생각해보렴. 이란의 군함들이 미국의 플로리다 앞바다나 멕시코만에서 매일 훈련을 한다면 미국은 가만히 있을까? 이란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보이지 않는 군사적 압박 속에 살아왔어.
그래서 그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은 미군이 함부로 이란 본토를 침략하지 못하게 막는 강력한 전쟁 예방책이 되는 셈이란다.

단순히 싸움을 걸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한 마지막 방어벽을 세운 것이라는 분석이 아랍권에서 흘러나오는 진짜 이유란다.
실제로 최근에는 오만이나 아랍에미리트 같은 주변 이웃 나라들도 미국 편만 들기보다 이란과의 대화 채널을 조용히 열어두고 있어. 이란을 무조건 악마로 몰아붙여서는 이 긴장된 바닷길을 결코 평화롭게 열어둘 수 없다는 사실을 그들도 곁에서 지켜보며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지.

세상의 복잡한 갈등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만으로 일어나지 않는단다. 누군가에게는 깡패 같은 행동으로 보이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저항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것. 그것이 우리가 뉴스를 더 넓고 깊게 읽어야 하는 이유란다.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소식이 뉴스에 나올 때, 오늘 선생님과 나눈 이란의 푸른 바다 뒤편의 숨겨진 목소리를 꼭 기억해두렴.

`필자는 이번 전쟁의 맹점은 이란 내의 군부세력의 무력과 민간 봉기의 실패, 그리고 미국의 대 중국 압박과 우크라와 러시아의 전쟁의 연장선, 모든것들이 뒤섞인 트리거 같은 전쟁일 거 같다.`